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 SBF)가 2년 만에 X(트위터)에 등장해 업계의 혼란을 불러일으켰다. 현재 25년형을 복역 중인 그는 ‘해고에 대한 생각’을 담은 장문의 글을 남겼으며, 이를 두고 사면을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유투데이는 SBF가 “실직 상태가 보기보다 훨씬 힘들다”는 글을 남기며, 해고가 얼마나 어려운 결정인지에 대한 개인적 의견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를 본 업계 관계자들은 SBF가 반성보다는 여론 조성을 위한 발언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CEHV 창업자 애덤 코크런(Adam Cochran)은 “이 게시글은 변호사들이 사면을 염두에 두고 작성한 전략적 PR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혹은 계정이 해킹당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SBF의 부모인 스탠퍼드 법대 교수 바버라 프리드(Barbara Fried)와 조셉 뱅크먼(Joseph Bankman)은 최근 사면을 위해 백악관 및 법률 전문가들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투데이는 지난달 블룸버그(Bloomberg) 보도를 인용해, SBF가 감옥에서도 지속적으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FTX 고객들에게 상환할 충분한 자산이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자신이 미국 정부의 반(反) 암호화폐 정책 희생양이 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사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SBF는 지난해 3월 사기 및 자금세탁 혐의로 25년형을 선고받았으며, 그의 발언이 단순한 개인적 의견인지, 사면을 위한 법적 전략의 일환인지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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