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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국가 준비자산으로 적절한가? 사토시 비전과 충돌할까?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2/26 [02:00]

비트코인, 국가 준비자산으로 적절한가? 사토시 비전과 충돌할까?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2/26 [02:00]
미국 비트코인(BTC)

▲ 미국 비트코인(BTC)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이 일부 국가의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채택되는 가운데, 이는 본래의 탈중앙화 목표와 충돌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활발하다.

 

비트코인은 원래 '전자 현금 시스템'으로 설계되었지만, 현재 '디지털 금'으로 자리 잡으며 국가와 기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BTC가 가치를 인정받는다면, 국가와 기관들이 보유하려 하는 것은 필연적인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의 초기 설계자인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가 국가 보유를 예상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현재 상황은 현실적으로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제롬 파월(Jerome Powell)조차 비트코인을 금의 경쟁자로 인정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국가 보유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업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국가들이 BTC를 보유할 경우, 정치적 도구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또한 BTC의 중앙 집중화가 가속되면서 시장 조작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국가가 BTC를 보유한다고 해서 비트코인 프로토콜 자체를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 비트코인의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일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지만, 업계에서는 오히려 비트코인이 시간이 지나면서 법정화폐의 역할을 대체할 것이므로 이러한 문제는 점차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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