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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 반등 쉽지 않다?… 온체인 활동·선물시장 모두 ‘위기’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2/26 [07:12]

솔라나 반등 쉽지 않다?… 온체인 활동·선물시장 모두 ‘위기’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2/26 [07:12]
솔라나(SOL)

▲ 솔라나(SOL)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솔라나(Solana, SOL) 가격이 131.90달러까지 하락하며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3일간 17% 급락한 SOL은 같은 기간 알트코인 시장(-10%)보다 더 큰 낙폭을 보이며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솔라나 네트워크의 온체인 활동 급감이 가격 하락의 핵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탈중앙화거래소(DEX) 거래량이 최근 7일 동안 30% 감소하며 2024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메테오라(Meteora)와 레이디움(Raydium)의 거래량이 각각 48%, 28% 줄었으며, 펌프펀(Pump.fun) 등 밈코인 관련 프로젝트의 활동도 3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Ethereum) DEX 거래량이 40% 증가한 것과 대조적인 흐름이다.

 

또한, SOL의 스테이킹 보상률(9.5%)이 인플레이션(연 10%)에 의해 사실상 무력화되면서, 네트워크 유지 비용 부담이 커졌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분석했다. 솔라나 검증인(Validator) 운영에는 연간 72,000달러 이상의 비용이 들며, 추가적으로 하루 1 SOL의 투표 비용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검증인들의 경제적 인센티브가 약화되고 있어, 장기적으로 네트워크 보안성과 확장성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SOL 선물(선물계약)의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이 3160만 SOL에서 2890만 SOL로 8.5% 감소하며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약세 심리가 뚜렷해졌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선물 가격은 현물 대비 5~10% 프리미엄이 붙지만, 최근 SOL 선물 시장은 ‘백워데이션(Backwardation, 선물 가격이 현물보다 낮은 현상)’이 발생해 매도세가 강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코인텔레그래프는 솔라나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낮아진 점도 시장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짚었다. 최근 바이비트(Bybit) 해킹 사건과 OKX의 미국 법무부와의 합의 등이 규제 불확실성을 확대하면서, SOL ETF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솔라나의 회복 속도는 비트코인(BTC)과 다른 알트코인보다 느릴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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