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리처드 텅(Richard Teng) 바이낸스(Binance) CEO는 현재 암호화폐 시장의 조정이 일시적인 전술적 후퇴(tactical retreat)일 뿐이며, 장기적인 하락 전환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텅의 주장을 인용해, 암호화폐 시장이 거시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변동성을 겪고 있지만, 역사적으로 이러한 조정 이후 강한 반등을 보여왔다고 분석했다. 특히, 텅은 "과거에도 이와 유사한 시장 조정이 있었지만, 결국 더 강한 상승세로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현재 비트코인(BTC)은 2월 25일 90,000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88,722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및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발생한 하락이다. 이에 따라,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지수(Crypto Fear & Greed Index)’는 21점(극단적 공포, Extreme Fear)까지 급락했으며, 이는 불과 이틀 전 29점(중립, Neutral)에서 8포인트나 하락한 수준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네덜란드 기반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미카엘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의 의견을 전하며, 현재 투자자들의 심리가 극도로 부정적인 상태일수록 반등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패닉 심리가 극대화될 때가 강한 반등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텅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지연이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금리 인하는 일반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이는 낮은 이자율로 인해 투자자들이 암호화폐와 같은 고위험 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ETF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SEC 의장 게리 겐슬러(Gary Gensler)의 사임 이후, XRP, 카르다노(ADA),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등 다양한 암호화폐 ETF 신청이 증가하고 있다. 텅은 “암호화폐의 펀더멘털 지표들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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