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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024년 7월 패턴 재현? 비트와이즈 CIO "장기적 상승 확신"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2/26 [23:30]

비트코인 2024년 7월 패턴 재현? 비트와이즈 CIO "장기적 상승 확신"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2/26 [23:3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비트와이즈(Bitwise) 최고투자책임자(CIO) 매트 호건(Matt Hougan)이 최근 시장 상황을 2024년 7월과 유사하다고 분석하며 장기적 상승 가능성을 시사했다.

 

호건은 "단기적 악재가 있지만, 장기적 상승 요인이 여전히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4년 7월 비트코인이 73,000달러에서 55,000달러까지 하락했을 당시를 예로 들며, 이후 BTC가 100,000달러까지 급등했던 전례를 상기시켰다. 이번 하락도 비슷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현재 시장의 조정 원인으로는 싱가포르 기반 거래소 바이비트(Bybit)의 15억 달러 규모 해킹이 꼽힌다. 이더리움(ETH) 피싱 공격으로 인해 고객 자산이 유출되었으며, 이에 따른 시장 충격이 컸다.

 

또한, 최근 암호화폐 시장을 달궜던 밈코인(Libra, Melania, Trump) 프로젝트들이 연달아 붕괴하면서 투자자들의 신뢰가 약화됐다. 특히 솔라나(SOL) 기반 밈코인 열풍이 급격히 사그라들면서, 전반적인 시장 유동성이 위축되고 있다.

 

호건은 미국 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 변화를 가장 강력한 장기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최근 코인베이스(Coinbase) 등 주요 기업들과의 법적 공방을 철회하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과 시장 구조를 다루는 입법 논의도 진행 중이다.

 

그는 "미국이 이제 암호화폐 산업을 주류 금융에 통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규제 환경 개선이 장기적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와이즈에 따르면, 올해 들어 비트코인 ETF에는 43억 달러가 유입되었으며, 연말까지 500억 달러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이와 함께 스테이블코인 시장도 급성장 중이다. 현재 관리 중인 스테이블코인 자산 규모는 2,20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1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호건은 디파이(DeFi)와 실물자산 토큰화(RWA) 시장도 암호화폐 산업 성장의 핵심 동력이라고 평가했다. 대출, 거래, 파생상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전통 금융자산의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이 모든 요소가 장기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 것"이라며, 지금의 조정을 장기적 상승을 위한 기회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건은 이번 조정이 2024년 7월과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단기적으로는 밈코인 붕괴에 따른 여파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번 하락이 지난여름보다 깊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미국 규제 환경 개선, 기관투자 유입, 스테이블코인 시장 확대, 디파이·토큰화 성장 등 강력한 장기 상승 요인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결국 시장은 반등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지금처럼 시장이 단기적 악재에 흔들릴 때, 나는 장기적 투자에 돈을 건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자들이 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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