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가격이 일주일 새 10% 하락하며 85,000달러를 하회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추가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선물 시장에서 발생한 갭(Gap)을 메우기 위해 비트코인이 78,000달러 이하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의 CME 갭 메우기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발생한 패턴이다. CME 비트코인 선물 시장은 주말과 공휴일에는 거래되지 않기 때문에 특정 가격 구간에 공백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갭은 과거 데이터상 대부분 채워졌으며, 현재 77,930~80,670달러 구간에 존재하는 갭도 메워질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 분석가 AlphaBTC는 비트코인이 85,000달러 지지선을 잃은 만큼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BTC가 77,000달러를 방어하지 못할 경우, 3월 고점인 73,000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또한, 최근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비트코인이 일부 핵심 지지선을 위협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MN 캐피털 창립자 마이클 반 데 포페(Michael van de Poppe)는 비트코인이 85,500달러 아래로 내려간 만큼 추가 하락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요 지지선으로 72,000달러, 65,000달러, 58,000~60,000달러 구간을 제시했으며, 만약 이 수준이 무너질 경우 최후의 방어선으로 52,000달러가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72,000달러는 2024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당선 이후 형성된 지지선으로 강한 매수세가 존재하는 구간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CME 갭을 메운 후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과거에도 9,700달러(2020년), 35,000달러(2021년) 구간에서 발생한 갭이 수개월 내 채워진 후 상승세를 이어간 바 있다. 따라서 77,000달러까지 하락한 후 반등할 경우, BTC는 다시 상승 흐름을 탈 가능성이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70,000달러 중반에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들은 주요 지지선과 CME 갭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서 신중하게 매매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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