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이더리움(ETH)의 투자 심리가 1년 내 최저치로 떨어지며 2,000달러 붕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TH는 이날 2,076달러까지 하락하며 연중 최저점을 기록한 후, 현재 2,229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ETH가 지난 30일 동안 28% 하락하며 2024년 12월 이후 시가총액에서 2,300억 달러가 증발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암호화폐 투자 매니저 0xLouisT는 투자 심리가 지난 12개월 내 최저 수준에 도달했다며, 2,000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제이슨 피지노(Jason Pizzino)는 ETH가 2,000~2,100달러 지지 영역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기술적 패턴상 1,500달러까지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2월, 다수의 인플루언서들이 ETH 매수를 외쳤지만, 실제로는 더 깊은 조정이 진행 중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부 온체인 데이터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지난 72시간 동안 고래 투자자들이 110,000 ETH 이상을 매수했다고 전했다. 또한, 온체인 파운데이션(Onchain Foundation)의 리서치 책임자 레온 와이드만(Leon Waidmann)은 ETH 거래소 보유량이 감소하고 있다며, 이는 투자자들이 장기 보유 전략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네트워크 내 ETH 스테이킹 비율이 2024년 11월 이후 급감한 점은 여전히 우려되는 부분이다. 다만, 분석가 테드 필로우스(Ted Pillows)는 ETH가 여전히 10,000달러를 향한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장기적 강세론을 유지했다.
ETH가 단기적으로 2,000달러 지지선을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가 향후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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