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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지금이 매수 기회? 대규모 해킹에도 반등 가능성 주목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3/02 [01:00]

이더리움, 지금이 매수 기회? 대규모 해킹에도 반등 가능성 주목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3/02 [01:00]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최근 이더리움(ETH)이 8% 하락한 가운데 대규모 해킹 사건이 발생했지만, 장기적으로는 매수 기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해킹으로 인해 투자 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지만, 과거 사례를 보면 암호화폐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왔으며, 이번 저점(dip)도 반등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더모틀리풀은 이번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2월 21일 발생한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 해킹 사건을 지목했다. 해커들은 약 14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탈취했으며, 그중 대부분이 이더리움과 관련된 자산이었다. 이 사건은 역대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도난 사례 중 하나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바이비트가 이미 대부분의 준비금을 복구했으며, 이번 해킹이 이더리움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번 사건이 이더리움 네트워크 자체의 보안 문제라기보다는 중앙화 거래소의 취약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더모틀리풀은 암호화폐 업계에서 해킹 사건은 흔한 일이며, 이로 인해 시장이 장기적으로 위축된 적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더리움의 디파이(DeFi), 인공지능(AI) 프로젝트, 밈코인(meme coin) 시장 등 다양한 생태계가 계속해서 확장되고 있는 만큼, 해킹이 투자 매력을 근본적으로 훼손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편, 이번 해킹에서 탈취된 자금의 상당 부분이 솔라나(SOL) 네트워크를 통해 세탁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솔라나가 이더리움보다 더 효율적인 블록체인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해커들은 낮은 거래 수수료와 빠른 속도를 이용해 솔라나를 통해 자금을 분산한 뒤, 밈코인을 발행해 세탁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는 솔라나의 강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될 수 있으며, 이더리움보다 솔라나를 매수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더모틀리풀은 이더리움이 여전히 세계 2위의 암호화폐로서 강력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하락이 장기적인 상승 가능성을 저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솔라나가 AI 및 블록체인 인프라 영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 효율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더리움과 솔라나 중 어떤 자산을 매수할지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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