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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제 둔화 시그널…고용 지표가 비트코인 운명 가른다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3/02 [14:10]

美경제 둔화 시그널…고용 지표가 비트코인 운명 가른다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3/02 [14:10]
챗GPT 생성 이미지

▲ 챗GPT 생성 이미지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의 실업 수당 청구 건수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고용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한층 더 커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미국 노동부 데이터를 인용해, 2월 22일 마감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2,000건을 기록하며 예상치(225,000건)를 크게 초과했다고 전했다. 특히 워싱턴 D.C.에서는 신규 실업 청구가 전주 대비 26% 증가한 2,047건에 달했으며, 매사추세츠는 9,179건, 로드아일랜드는 200% 이상 급증한 2,964건을 기록했다.

 

코인게이프는 이러한 노동시장 둔화가 연준의 금리 정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6월과 9월 두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으며,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라파엘 보스틱(Raphael Bostic) 총재 역시 올해 최소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변수에 따라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암호화폐 시장은 최근 몇 주간 급등락을 반복하며 연준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고용 둔화가 가시화될 경우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를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 단기적인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시장이 이를 과도하게 선반영할 경우 변동성이 극대화될 위험도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17.6% 하락하며 78,940달러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반등해 86,16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현재가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기회일 수 있다"고 평가하며, 점점 더 긍정적인 규제 환경과 전통 금융(TradFi) 기업들의 관심 증가가 장기적인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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