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트코인(BTC), XRP,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등을 포함한 전략적 디지털 자산 준비금(Crypto Strategic Reserve)을 발표했지만, 바이낸스코인(BNB)은 목록에서 제외됐다. 이에 대해 바이낸스 창립자 창펑 자오(Changpeng Zhao, CZ)는 "차후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자들에게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코인게이프는 CZ가 "이번 선정은 분명 미국 기반 암호화폐를 우선한 것"이라며, 향후 더 많은 자산이 추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처럼 미국 기업이 운영하는 암호화폐가 먼저 선정된 것으로 보이며, 바이낸스코인도 결국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BNB의 제외 소식이 전해진 후에도 BNB 가격은 3.3% 상승하는 데 그쳤다. 반면, XRP, SOL, ADA 등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또한, 비트코인 가격은 트럼프 발표 이후 90,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코인게이프는 일부 시장 전문가들이 BNB의 제외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가총액 86조 달러에 달하는 BNB가 리스트에서 빠진 것은 정책적 판단일 가능성이 크며, 향후 미국 내 규제 환경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CZ는 트위터(X)에서 BNB 보유자들에게 "냉정함을 유지하라"고 강조하며, "더 많은 가치 있는 암호화폐가 추후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가 발표에서 "기타 가치 있는 암호화폐도 추가될 예정"이라고 언급한 만큼, 바이낸스코인이 포함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다른 국가들도 조만간 자체적인 전략적 암호화폐 준비금을 발표할 것"이라며, 글로벌 확산 가능성을 시사했다.
코인게이프는 이번 트럼프의 발표가 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상승 모멘텀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향후 BNB를 포함한 추가 발표가 있을지 여부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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