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크립토는 딥시크가 1월 인공지능(AI) 성능 평가에서 오픈AI(OpenAI)와 견줄 만한 결과를 발표한 후, 이를 악용한 사기 사례가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사기범들은 “딥시크를 활용하면 매달 10,000위안(약 1,373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주장하며 투자자들을 유인했다.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39.9위안(약 5.5달러)에 ‘바이럴 콘텐츠 작성법’ 강의를 판매했으나, 104페이지 중 4페이지만 관련 내용이었고 나머지는 공개된 자료였다. 또한, 299위안(약 41달러)~399위안(약 55달러) 상당의 ‘수익화 트레이닝 캠프’도 운영했지만, 실질적인 가치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비인크립토는 사기범들이 가짜 딥시크 커뮤니티를 조성해 ‘딥시크코인(DeepSeekCoin)’이라는 가짜 암호화폐를 홍보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내부 테스트 참가권과 고급 강의를 미끼로 투자자들을 유인했고, 결국 투자금 전액을 빼돌렸다. 이에 대해 딥시크 측은 “우리는 어떤 암호화폐도 발행하지 않았으며, 공식 계정은 트위터(X)에 하나뿐이다”라며 선을 그었다.
비인크립토는 사기범들이 금융 사기뿐만 아니라 악성코드가 포함된 가짜 딥시크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DeepSeek.apk, DeepSeek.exe, DeepSeek.msi, DeepSeek.dmg 등의 파일명을 사용해 사용자들에게 악성코드를 다운로드하게 했다. 감염된 기기는 개인정보 유출, 메시지 탈취 등의 보안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
비인크립토는 중국 당국이 앞으로 인공지능(AI) 관련 사기 및 악성코드 유포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고 전했다. AI 기반 투자 기회나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접할 때 반드시 공식 출처를 확인하고 신뢰할 수 없는 앱 설치를 피해야 한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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