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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암호화폐 전략 비축이 불러온 강세장… XRP, 3달러 시대 다시 열리나?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3/03 [15:30]

트럼프의 암호화폐 전략 비축이 불러온 강세장… XRP, 3달러 시대 다시 열리나?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3/03 [15:30]
리플(Ripple, XRP)

▲ 리플(Ripple, XRP)     ©코인리더스

 

3일(현지시간) 미국 유력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XRP 가격이 33% 급등하며 2.9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트코인(BTC)뿐만 아니라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그리고 XRP를 포함한 '암호화폐 전략 비축(Crypto Strategic Reserve)' 계획을 발표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포브스는 정부가 경제 안정성과 금융위기 대응을 위해 석유 비축 전략을 운영하는 것처럼, 암호화폐 비축을 통해 디지털 경제 주권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 이후 비트코인은 10% 상승해 94,600달러를 돌파, 이더리움은 15% 상승한 2,530달러, 솔라나는 25% 급등하며 178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자산은 XRP로, 2.90달러까지 치솟으며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포브스는 XRP 상승의 또 다른 주요 요인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분쟁이 해결될 가능성을 꼽았다. 현재 SEC 위원장 대행은 마크 우예다(Mark Uyeda)지만, 암호화폐 친화적인 인물로 평가받는 폴 앳킨스(Paul Atkins)가 차기 SEC 위원장으로 거론되면서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XRP는 2.90달러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3.20달러~3.50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될 경우 2.50달러 지지선까지 하락할 위험도 존재한다. 현재 시장은 트럼프의 암호화폐 정책이 지속적인 상승 동력을 제공할지, 단기적인 반등에 그칠지 주목하고 있다.

 

포브스는 암호화폐 전략 비축 발표 이후 시장이 급등했지만, 실제 정책 실행 가능성이 불투명한 만큼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오는 3월 7일 개최되는 '백악관 암호화폐 서밋(White House Crypto Summit)'에서 추가적인 정책 방향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향후 시장 변동성의 핵심 요인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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