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과 암호화폐 시장이 3월 7일을 기점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전략적 암호화폐 준비금' 발표 이후 시장이 급등했지만,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여러 리스크 요인이 존재한다.
이번 주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3월 7일 발표될 미국의 2월 고용 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 제롬 파월 의장의 연설, 그리고 트럼프가 주최하는 '백악관 암호화폐 서밋'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 이벤트들이 향후 비트코인 가격과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3월 7일 2월 비농업 고용지수 및 실업률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시장 예상치는 153,000명 신규 고용, 실업률 4.0% 유지로 나타나고 있다. 만약 예상보다 고용 지표가 강하게 나오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며 비트코인 등 리스크 자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같은 날 연방준비제도 의장 제롬 파월의 연설도 예정되어 있으며, 그의 발언은 향후 금리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다. 시장 기대와 달리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진다면, 암호화폐 시장이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3월 7일 첫 백악관 암호화폐 서밋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구체적인 암호화폐 정책 방향과 '전략적 암호화폐 준비금' 관련 추가 발표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의 친(親) 암호화폐 행보가 이어지는 만큼, 이번 회의에서 비트코인 및 주요 알트코인의 제도적 수용 가능성이 확대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의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 제프리 켄드릭(Geoffrey Kendrick)은 트럼프의 암호화폐 정책이 '암호화폐 시장의 안전장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트럼프의 전략적 준비금 발표가 시장 신뢰도를 높이며, 암호화폐 하락 시 트럼프가 개입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켄드릭은 비트코인이 트럼프의 재임 기간 동안 50만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며, 현재 시장 분위기가 '고점 매도'에서 '저점 매수'로 전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93,000달러 선을 유지하며 트럼프 발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3월 7일 발표될 경제 지표와 정책 변화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투자자들은 단기 변동성에 대비하며 시장의 흐름을 면밀히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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