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 비판론자 피터 시프(Peter Schiff)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의 암호화폐 관련 발표가 '사상 최대의 러그풀(rug pull)'일 수 있다며 미 의회에 공식 조사를 요청했다. 그는 트럼프가 트루스 소셜(Truth Social) 계정을 통해 시장을 조작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내부자 거래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인게이프는 시프가 트럼프의 게시물이 전략적으로 조작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해당 글이 올라오기 전 특정 인사들이 XRP, 카르다노(Cardano, ADA), 솔라나(Solana, SOL), 비트코인, 이더리움(Ethereum, ETH) 등에 미리 투자했는지를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트럼프 측근들의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를 공개해, 내부 거래가 있었는지를 밝혀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코인게이프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커미셔너 헤스터 피어스(Hester Pierce)가 암호화폐 시장 규제 강화를 위해 15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크립토 태스크포스(Crypto Task Force)'를 출범시켰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정책에 대한 규제 명확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피터 시프는 비트코인 전략적 준비금(Bitcoin Reserve)에 대한 자신의 입장이 왜곡되었다며, BTC를 지지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비트코인 지지자들이 가격 상승을 위해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있으며, 트럼프의 게시물도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코인게이프는 미국 의회가 트럼프의 암호화폐 정책과 시장 조작 가능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경우, 관련 자산들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SEC의 규제 방향에 따라 향후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정책 변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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