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Coingape)에 따르면, 이더리움(Ethereum, ETH)이 2025년 시작 이후 무려 36% 하락하며 2천 달러선까지 내려왔다. 이는 역사상 가장 부진한 1분기(Q1) 기록을 예고하는데, 전문가들은 추가 하락 시 1,600 달러까지 떨어지며 2018년의 침체를 넘어설 수 있다고 경고한다.
기술적 분석상 현재 지지선(support)은 2,000달러 부근이며, 저항선(resistance)은 2,500달러로, 이 구간을 뚫지 못하면 하락 압력이 더 커질 전망이다.
코인게이프는 이번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미국 이더리움 ETF의 대규모 자금 유출을 지목했다. 블랙록의 iShares Ethereum Trust(ETHA)는 지난 7일간 1억 6,400만 달러 유출을 기록했고, 주가는 연초 대비 38.59% 급락해 16.09달러까지 추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전략 비축 발표 후 단기 펌프(pump)가 있었으나, 기관 투자자 관심 감소와 시장 변동성으로 곧바로 덤프(dump)가 이어졌다.
코인게이프는 전문가 의견이 엇갈린다고 전했다. Venturefounder는 “이더리움이 과소평가 구간(undervaluation zone)에 진입했다”며 장기 투자자에게 매수 기회라고 제안한다. 반면, 경제학자 피터 쉬프(Peter Schiff)는 “아직 더 떨어질 여지가 크다”고 비관론을 폈다. IncomeSharks는 14% 급락을 “너무 큰 하락 캔들(red candle)”이라며 소량 매수를 실행했다고 밝혔다.
코인게이프는 향후 전망이 불확실성 속에 기회와 위험을 동시에 안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픈 인터레스트(open interest)는 10.8% 감소한 188억 달러, 24시간 청산 규모는 2억 900만 달러로 시장 공포가 반영됐다. 다만, 일부 분석가는 현재 지지선을 지킨다면 반등 가능성을 점치며 2,000달러가 단기 바닥일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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