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엑스알피(XRP) 고래들이 하루 만에 10억 개를 매집했음에도 불구하고 XRP 가격이 13%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가 감소하고 있다. XRP는 단기적으로 2.40달러 지지를 유지해야 하며, 이를 하향 돌파할 경우 2달러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시장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XRP 고래들이 최근 10억 개의 XRP를 매수하며 가격이 3달러에 근접했으나, 이 같은 상승세는 단기간에 끝났다고 밝혔다. XRP는 24시간 동안 13% 하락해 2.31달러를 기록했으며, 거래량은 30% 감소한 139억 달러로 집계됐다. 또한, XRP 선물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이 23% 감소하며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성향이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XRP의 급락 원인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하락세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암호화폐 전략적 비축' 발표 이후 매도 압력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 기회를 이용해 차익 실현에 나섰으며, 멕시코·캐나다에 대한 미국의 신규 관세 정책도 시장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XRP가 2.40달러를 지지해야 하며, 이를 하락 돌파할 경우 2.20달러가 최후의 방어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GRAG CRYPTO 분석에 따르면, 2.20달러가 유지되면 강한 반등 가능성이 있지만, 이를 잃으면 2달러 이하로 추가 하락할 위험이 있다.
XRP의 장기적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지만, SEC와의 소송이 지연되면서 불확실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2.20달러를 방어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 수준이 무너지면 추가 하락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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