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대통령 나이브 부켈레(Nayib Bukele)가 국제통화기금(IMF)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BTC) 매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엘살바도르는 약 6,101 BTC(약 5억 3,000만 달러 상당)를 보유 중이다.
코인게이프는 최근 IMF가 엘살바도르와 35억 달러 규모의 금융 지원 계약을 체결하면서 공공 부문의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금지하는 조항을 포함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부켈레 대통령은 이에 대해 "멈춘다고? 4월, 6월, 12월? 아니다, 계속된다!"라는 메시지를 X(구 트위터)에 올리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엘살바도르는 IMF 발표 직후에도 추가적으로 19 BTC를 매입했으며, 하루 뒤 1 BTC를 추가 매수했다. 코인게이프는 부켈레 정부가 외부 압력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엘살바도르는 7월까지 국가 비트코인 신탁(Fidebitcoin)을 청산할 가능성이 있으며, 비트코인 법 적용 방식에도 변화를 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정부의 기존 전략이 변화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부분으로, 향후 정책 변화가 주목된다.
한편,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최초의 국가로, 2021년부터 지속적으로 BTC를 축적해 왔다. IMF와의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코인게이프는 부켈레의 강경한 입장이 글로벌 비트코인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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