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멕시코 억만장자 리카르도 살리나스(Ricardo Salinas)가 자신의 유동성 투자 포트폴리오 중 70%를 비트코인(BTC)과 관련 자산에 할당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10%에서 대폭 확대된 비중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그의 신뢰가 더욱 커졌음을 시사한다.
살리나스는 순자산 약 58억 달러를 보유한 멕시코의 대표적 기업가로, TV 아스테카(TV Azteca)와 토탈 플레이 텔레콤( Total Play Telecomunicaciones) 등을 포함한 거대 그룹 '그루포 살리나스(Grupo Salinas)'를 이끌고 있다. 그는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채권은 단 하나도 보유하지 않으며, 내 기업 외의 주식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강조하며, 비트코인과 금을 핵심 투자 자산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나머지 30%는 금과 금광 회사 주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을 보완하는 안전 자산으로 평가된다. 살리나스는 라틴 아메리카 경제의 불안정성을 고려할 때, 법정화폐보다 비트코인이 더 신뢰할 만한 부의 저장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살리나스의 투자 확대는 최근 비트코인 상승 흐름과 맞물려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7%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2024년 9월 이후 42% 상승했으며,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대선 승리 이후 11월 한 달 동안 37.32% 급등한 바 있다.
한편, 비트코인 채택은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 중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현 '스트래티지(Strategy)')를 이끄는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현재 49만 9,000 BTC(약 412억 8,000만 달러 상당)를 보유 중이며, 2027년까지 420억 달러 상당의 BTC를 추가 매입할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일본의 메타플래닛(Metaplanet)과 같은 기업들도 BTC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갤럭시 리서치(Galaxy Research)는 2025년 비트코인 가격이 18만 5,00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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