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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지지 변호사,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에 반격…트럼프 암호화폐 정책 두고 격돌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3/05 [14:22]

XRP 지지 변호사,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에 반격…트럼프 암호화폐 정책 두고 격돌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3/05 [14:22]
 XRP

▲ XRP     ©

 

XRP 지지자로 알려진 변호사 빌 모건(Bill Morgan)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암호화폐 전략적 준비금 정책을 옹호하며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의 계획은 비트코인(BTC)뿐만 아니라 이더리움(ETH)과 XRP를 포함하는 것이며, 이에 대해 비트코인 지지자들이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모건 변호사가 X(구 트위터)에서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들이 트럼프의 정책을 공격하는 것에 대해 “8년 넘게 암호화폐 산업이 규제 압박을 받았는데, 이제 와서 가장 강력한 지도자가 암호화폐 혁신을 지원하는데도 이를 비판하는 것은 모순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XRP에 대한 ‘무에서 생성된 코인’이라는 주장을 반박하며, XRP의 총 공급량이 고정되어 있고 거래 수수료를 통해 점진적으로 감소한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들은 트럼프의 정책에 반발하며, 비트코인 외 다른 암호화폐가 전략적 준비금에 포함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코인게이프는 유명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Peter Brandt)와 제미니(Gemini) 공동 창업자 타일러 윙클보스(Tyler Winklevoss) 등이 트럼프의 결정이 신뢰를 손상시켰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윙클보스는 XRP,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등이 전략적 준비금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주장하며, “현재 단 하나의 디지털 자산만이 이 기준을 충족하는데, 그것은 비트코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은 비트코인 단독 준비금이 가장 단순한 옵션이지만, 다양한 암호화폐를 포함해야 한다면 시가총액 기준의 인덱스를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논란은 암호화폐 커뮤니티 내 깊은 분열을 보여주고 있다. 일부는 트럼프의 접근 방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다른 이들은 비트코인만이 전략적 준비금으로 적합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비트코인 비판가로 알려진 피터 쉬프(Peter Schiff)도 “비트코인을 준비금으로 삼는 논리는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XRP는 도대체 왜 필요한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번 논의는 3월 7일 예정된 백악관 암호화폐 정상회의(White House Crypto Summit)에서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트럼프는 이 회의에서 미국의 암호화폐 정책과 글로벌 리더십 전략을 직접 논의할 예정이며, 업계 주요 인사와 투자자들이 참석해 정책 방향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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