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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민4천 달러 재돌파 쉽지 않다? 美CPI 발표 전 추가 조정 가능성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3/05 [14:55]

비트코인 9민4천 달러 재돌파 쉽지 않다? 美CPI 발표 전 추가 조정 가능성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3/05 [14:55]
미국 비트코인

▲ 미국 비트코인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이 94,000달러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지만, 강한 저항선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파이넥스(Bitfinex)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시장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94,000달러를 회복하려면 상당한 저항을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3월 2일 94,000달러 아래로 떨어진 이후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암호화폐 준비금 정책을 발표한 직후 BTC는 85,000달러에서 95,000달러까지 12% 급등했으나, 현물 시장에서의 강한 매도 압력으로 인해 상승분이 대부분 소멸됐다. 현재 비트코인은 87,000달러 수준에서 거래 중이며, 94,000달러 회복을 위해서는 8% 이상의 추가 상승이 필요하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렉트 캐피털(Rekt Capital)은 4일(현지시간) X(구 트위터)에서 "과거 데이터를 보면 현재 가격이 바닥일 가능성이 있지만,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향후 며칠간 93,500달러 근처에서 가격 안정을 찾을 수 있지만, 다시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매수세가 본격적으로 유입되기 전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악셀 애들러(Axel Adler)는 최근 81,000달러까지 하락한 BTC를 매수한 투자자들이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MN 트레이딩 창립자 미카엘 반 데 포프(Michaël van de Poppe)는 "이번 주 중요한 거시경제 데이터와 이벤트가 많아 당분간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3월 12일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9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마스터 벤처스(Master Ventures) 창립자 카일 차스(Kyle Chasse)는 "비트코인 시장이 안정적인 상승을 이어가려면 단기 차익을 노리는 트레이더가 아닌, 장기 투자자가 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Crypto Fear & Greed Index)는 2월 25일부터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단계인 20을 유지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현재 시장 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 94,000달러 돌파 여부가 향후 BTC 가격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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