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이 최근 조정 국면에 접어들며 109,000달러 최고가(ATH) 재돌파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애널리스트 XBT매니저(XBTManager)는 "현재 조정 구간이며, 유동성 문제로 인해 당분간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XBT매니저는 "단기 보유자(155일 미만 보유자)들이 매도하고, 장기 보유자들이 다시 매집을 시작해야 강한 롱(Long) 포지션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시장 흐름을 고려하면 "앞으로 몇 달 동안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과도한 리스크를 감수하는 트레이드는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은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109,000달러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장기 보유자들이 매도에 나서며 100,000 BTC가 시장에 풀렸고, 이는 12월 1일 15.2백만 BTC였던 장기 보유량이 현재 14.4백만 BTC로 감소하는 원인이 되었다.
비트코인은 2월 4일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관세 우려 속에서 100,000달러 아래로 밀려났으며, 2월 27일 월가 개장과 함께 85,000달러까지 급락했다. 같은 날 80,000달러선이 붕괴되면서, 트럼프 당선 이후의 상승분이 대부분 사라졌다.
현재 비트코인은 87,50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향후 상승을 위해서는 장기 보유자들의 매수세 회복이 필수적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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