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XRP 네트워크의 활성 지갑 수가 지난 일주일간 620% 급증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글래스노드(Glassnode)의 자료를 인용해 활성 XRP 지갑 수가 74,589개에서 462,650개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급증은 XRP 가격이 지난 일주일간 24% 상승한 것과 맞물려 발생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전략적 암호화폐 준비금(U.S. Strategic Crypto Reserve)에 XRP를 포함시키겠다고 발표한 후, XRP 가격이 3.29달러까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투데이는 거래소 OKX에서 95,254,697 XRP(약 2억 3,558만 달러 상당)가 출금된 거래를 포착했다. 다만, XRP 전문 분석 플랫폼 비톰프(Bithomp)에 따르면, 해당 지갑은 OKX의 내부 주소로 확인돼 내부 이체 가능성이 크다.
이와 별개로, 지난 3일 동안 익명 지갑과 주요 거래소(코인베이스, OKX, 업비트, 빗썸) 간 1억 9,970만 XRP가 이동했다. 또한, 리플은 3월 2일 전통적으로 10억 XRP를 에스크로에서 해제하며 네트워크 내 유동성을 추가했다.
XRP는 현재 2.48달러에 거래되며 지난 24시간 동안 6% 상승했다. 그러나 3월 2일 급등 이후 24.72% 하락한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추가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분석가들은 활성 지갑 수 급증과 대규모 자금 이동이 XRP의 추가 상승을 뒷받침할 수 있지만, 변동성이 큰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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