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XRP가 미국 전략적 암호화폐 비축 자산에 포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단기간 내 10달러, 100달러, 1,000달러에 도달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XRP,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등을 포함한 '미국 전략적 암호화폐 비축'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시장이 급등했다. 비트코인은 95,000달러를 돌파했고, XRP는 34.27% 급등해 3달러를 넘어섰다. 하지만 3일(현지시간) XRP는 18.83% 폭락하며 2022년 테라(LUNA) 사태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더크립토베이직은 이러한 급락이 '시장 조작' 가능성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기관 투자자(마켓 메이커)들이 급락을 유도해 개인 투자자들을 털어내는 전략을 사용한다고 지적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최고경영자(CEO) 기영주(Ki Young Ju)도 2024년 10월 비트코인 하락장에서 유사한 패턴을 관찰했다고 밝힌 바 있다.
XRP의 향후 가격 전망에 대해 더크립토베이직은 낙관론과 현실론을 동시에 제시했다. 미국 정부의 비축 자산 포함은 XRP의 신뢰도를 높이고 장기적인 상승을 유도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리플(Ripple)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송이 마무리될 경우 XRP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SEC가 최근 코인베이스(Coinbase)와 크라켄(Kraken)에 대한 규제 조치를 철회하면서 리플에 대한 제재 완화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한편, XRP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SEC가 XRP ETF 관련 19b-4 서류를 검토 중이며, 승인될 경우 기관 자금 유입이 증가해 가격 상승을 촉진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요인만으로 XRP가 100달러, 1,000달러에 도달하기는 어렵고, 대규모 기관 투자 확대와 시장 구조 변화가 필요하다고 더크립토베이직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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