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 곡스(Mt. Gox)가 12,000 BTC를 알 수 없는 지갑으로 이동시켰다. 이번 대규모 이동은 비트코인(BTC) 가격이 9만2천달러 부근에서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이뤄져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마운트 곡스 지갑(1PuQB)에서 12,000 BTC가 이동했으며, 이 중 11,834 BTC는 미확인 지갑(1Mo1n)으로, 나머지 166.5 BTC는 마운트 곡스 콜드월렛(1Jbez)으로 전송되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올해 1월 이후 첫 대규모 이동이며, 현재 마운트 스가 보유한 잔여 BTC는 36,080 BTC 수준으로 확인된다.
코인게이프는 마운트 곡스 대규모 이동이 향후 채권자 상환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시장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한편,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Jacob King(@JacobKinge)은 "마운트 곡스가 10억 달러 상당의 BTC를 이동… 대량 매도 임박?"이라는 의견을 내놓으며 시장 불안을 강조했다. 하지만 현재 BTC 가격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며 9만2천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BTC가 9만7천달러를 돌파하면 15만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소개했다. 특히, Pi 사이클 탑(Pi Cycle Top) 지표를 활용한 분석에서 이러한 전망이 제시되었다. 다만, 과거 마운트 곡스의 자금 이동 이후 단기적인 변동성이 발생했던 점을 고려할 때, 시장은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2월 25일부터 3월 5일까지 100만 달러 이상 대규모 BTC 거래가 30% 감소하며, 고래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의 자동차 부품 관세 연기, 독일의 부채 제한 완화 등 거시경제 변화도 암호화폐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코인게이프는 마운트 곡스의 채권자 상환 기한이 2025년 10월 31일까지 연장되었으며, 일부 채권자는 법정화폐로 상환받았지만 BTC 및 BCH 상환은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시장이 즉각적인 대규모 매도 압력을 받을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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