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블랙록이 7일 만에 비트코인(BTC) 매수를 재개했다. 최근 지속된 ETF 자금 유출을 멈추고 시장 안정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파사이드 인베스터(Farside Investors)의 데이터에 따르면,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인 IBIT은 3월 5일 3,89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이는 ETF 시장이 3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하는 것을 막은 중요한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같은 날, 블랙록을 제외한 대부분의 자산운용사들은 순유출 또는 제로 흐름을 보였다. 비트와이즈(Bitwise)와 인베스코(Invesco)는 각각 690만 달러, 990만 달러의 자금 유출을 기록했으며, 이를 포함한 전체 ETF 시장의 순유입 규모는 2,210만 달러에 그쳤다.
블랙록의 이번 매수는 지난 7일간 무려 12억 5,2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도한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블랙록은 5일 연속 대량 매도를 진행했으며, 가장 많은 매도량을 기록한 날은 4억 1,810만 달러에 달했다. 가장 적은 유출을 기록한 날조차 7,800만 달러 규모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블랙록의 재매수가 기관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ETF 시장의 유출 흐름을 완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편, 블랙록 CEO 래리 핑크(Larry Fink)는 최근 2025년 시장 전망에 대해 변동성이 크겠지만 결국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에 투자하는 이들에게 "큰 하락장이 오면 매수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는 향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예상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90,374달러로 전일 대비 0.51% 상승했다. 블랙록의 재진입이 ETF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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