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정부 보유 XRP를 매각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비트코인 매거진(Bitcoin Magazine) CEO 데이비드 베일리(David Bailey)는 이번 매각이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위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는 베일리의 발언을 인용해, 트럼프가 미국 정부 보유 XRP를 정리하고 BTC를 축적할 계획이라는 시장의 추측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 백악관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지만, 베일리는 XRP 매각이 BTC 보유량 확대와 연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의 비트코인 전략은 여전히 불분명하다. 코인게이프는 베일리의 주장이 웨일와이어(WhaleWire) 창립자 제이콥 킹(Jacob King)의 트럼프 관련 게시글에 대한 반응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트럼프에게 "절대 비트코인을 팔지 마라"라고 조언했으나, 트럼프는 이에 대해 "그게 맞는 말인지 모르겠다. 누가 알겠는가?"라는 애매한 답변을 내놓아 혼란을 가중시켰다.
XRP 가격은 이번 논란 속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XRP는 현재 2.32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동안 8.3% 급락했다. 24시간 거래량도 13% 감소한 74억 4,000만 달러로 나타나,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마지막으로, 코인게이프는 베일리가 "미국 정부가 XRP 매각을 마치면 가격이 1센트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며 XRP의 추가 하락을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XRP 가격 폭락이 초소액 결제를 가능하게 한다며 비꼬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공식 발표와 시장의 추가 변동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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