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스트랫의 톰 리(Tom Lee)는 비트코인(BTC)이 월가 대형 투자은행들에게 가장 수익성 높은 상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이 세계 준비 자산으로 채택될 경우, 기존 금융 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뀔 수 있을까?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톰 리는 미국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Strategic Bitcoin Reserve) 개념을 언급하며, 이를 미국의 석유 비축 전략과 비교했다. 그는 "석유 시장에서는 1달러어치의 원유를 구매할 때, 400달러가 투기로 사용된다"며, 비트코인이 글로벌 준비 자산으로 자리 잡으면 기존 금융 자산보다 훨씬 더 높은 거래량을 기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톰 리는 비트코인이 전 세계적으로 대량 채택될 경우, 금융기관들이 이를 활용해 정보 보안 및 거래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블록체인은 1,000만 페이지 분량의 문서 중 단 하나의 픽셀만 변경되어도 감지할 수 있다"며, 이 기능이 금융기관들에게 매우 가치 있는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미국 정부와 대형 은행들이 블록체인 통제력을 가지려 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데일리호들은 "비트코인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 핵심 역할을 하게 된다면,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와 JP모건(JPMorgan)이 이를 가장 수익성 높은 금융 상품으로 만들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특히 시타델(Citadel)과 같은 대형 금융기관이 비트코인 거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월가에서 BTC의 위상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톰 리는 비트코인이 기존 원유 시장보다 훨씬 더 높은 거래 빈도를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원유는 실물 가치의 400배가 거래되지만, 비트코인은 이보다 최대 1,000배 더 많이 거래될 수도 있다"며, BTC가 금융시장 내 최대 유동성을 가진 상품이 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9일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84,7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관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증가함에 따라, BTC의 장기적인 가격 상승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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