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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달러·이더리움 2천달러 위태…트럼프 비트코인 비축령과 무역 긴장 영향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3/10 [08:49]

비트코인 8만달러·이더리움 2천달러 위태…트럼프 비트코인 비축령과 무역 긴장 영향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3/10 [08:49]
비트코인(BTC) 급락

▲ 비트코인(BTC) 급락     ©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 지속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6.6% 하락한 80,522달러, 이더리움은 8% 이상 하락한 2,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도지코인(DOGE)은 12% 급락해 0.16달러를 기록하며 주요 코인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의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Strategic Bitcoin Reserve) 행정명령과 미국 무역 관세 정책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디크립트에 따르면 QCP 캐피털(QCP Capital)은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 구매에 즉각적인 예산을 할당하지 않는다는 점이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트럼프의 행정명령은 비트코인 비축을 명시하고 있지만, 연방 예산을 활용한 직접 매입 계획이 포함되지 않아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또한, 비트코인은 1월 사상 최고가인 109,000달러에서 현재 27% 하락했으며,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하며 기술적 약세 신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 ETF 시장에서는 2월 한 달간 20억 달러 이상이 유출되며 매도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현재 미국 정부는 198,000 BTC(약 161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 중 상당 부분이 압수된 자산으로 분류돼 활용 여부가 불확실하다. 정부는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검토 중이며, 금 비축량 일부를 재배치하거나 환율안정기금(Exchange Stabilization Fund)을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향후 시장 방향은 11일 예정된 '비트코인 포 아메리카(Bitcoin for America)' 행사에서 미 상원의원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와 비트코인 정책 연구소가 제시할 규제 방향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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