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美 전략 비축안에 목맬 필요 없다?..."BTC, 7만8천달러 리테스트 전망"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미국과 중국 간의 관세 전쟁 확전 우려 등의 영향으로 8만 달러선을 위협받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0일(한국시간) 오전 10시 현재 비트코인은 81,628달러에 거래 중이며, 24시간 동안 5.57% 하락한 상태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80,064.60달러까지 떨어졌었다.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전략적으로 비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지난 7일 열린 '크립토 서밋' 행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본격적인 지원을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미 정부가 세금으로 암호화폐를 구매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발표 등이 정부의 직접 매입을 기대했던 시장에 일부 실망감을 안겼다.
이에 더해 미국의 관세 정책과 상대국의 보복관세 부과 등 거시경제에 대한 우려가 비트코인 약세를 더 부채질하고 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날 전했다.
임호화폐시장 조사업체 인투더블록은 최근 뉴스레터에서 "관세 전쟁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관련 정책에 대한 관심은 점점 밀려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와 거시경제 전문 분석가인 노엘 애치슨은 최근 발표한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발표 이후에도 침체한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은 거시경제에 대한 우려가 가상자산들을 얼마나 무겁게 짓누르고 있는지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 리서치 총괄 잭 팬들(Zach Pandl)은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을 위해 미국 정부의 BTC 전략 비축안에 목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꼭 미국의 전략 비축안이 아니더라도 올해 비트코인의 글로벌 채택이 늘어나며 자연스럽게 가격은 상승할 것이라고 본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전쟁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부추길 수 있으며, 비트코인은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역할을 공고히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트멕스 공동 설립자 아서 헤이즈는 이날 X를 통해 "이번 주 BTC의 시작이 좋지 않다. BTC 가격이 다시 78,000달러선을 리테스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78,000달러선 지지 실패 시 다음 목표가는 75,000달러다. 행사가가 70,000~75,000달러 구간에 위치한 옵션 포지션의 미결제 약정이 상당히 쌓여있다. 만약 BTC 가격이 해당 구간까지 떨어지면 변동성이 보다 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그는 BTC가 70,000~75,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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