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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7만 달러 하회 가능성 낮다?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3/10 [14:20]

비트코인, 7만 달러 하회 가능성 낮다?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3/10 [14:20]
비트코인 급락장

▲ 비트코인 급락장     ©

 

비트코인(BTC)이 급락하며 80,000달러 선까지 떨어지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5% 이상 하락하며 80,124달러까지 내려갔다. 이에 대해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립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BTC가 78,000달러를 다시 테스트할 가능성이 높다"며, "만약 이 수준이 무너지면 75,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옵션 시장에서는 70,000~75,000달러 구간에 상당한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 OI)이 쌓여 있으며, 해당 가격대에 도달할 경우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70,000달러에는 6억 9,600만 달러, 75,000달러에는 6억 5,900만 달러, 80,000달러에는 6억 8,000만 달러 규모의 미결제 약정이 존재한다.

 

시장 조사기관 10x 리서치는 이번 하락을 "전형적인 조정 패턴"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80,000달러 이하로 하락한 뒤 발생한 매도의 70%가 최근 3개월 내 매수한 투자자들로부터 나왔다"며, 신규 투자자들의 패닉셀(Panic Sell)이 가격 하락을 촉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Fear & Greed Index)는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단계인 20까지 떨어지며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향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있다. 이번 주 미국의 두 가지 주요 인플레이션 보고서 발표가 예정되어 있으며, 결과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리얼비전 암호화폐 마켓 애널리스트 제이미 쿠츠는 “비트코인은 △각국의 전략적 BTC 축적 △스트래티지(MSTR)의 추가 매집 가능성 △BTC 현물 ETF 순유입 확대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BTC가 7만 달러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은 낮으며, 만약 BTC가 6만 달러 중반까지 내려간다면 이는 BTC 펀더멘털 자체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비트코인은 중앙은행과의 치킨게임에 돌입했다. 최근 달러 가치 하락으로 BTC 전망을 낙관적으로 평가했지만, 국채 변동성(MOVE 지수)과 회사채 스프레드 확대가 시장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미국 국채는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 핵심 담보 자산으로 활용되며, 변동성이 늘어날 경우 수 조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흔들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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