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주요 파트너 BBVA, 스페인서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 유럽 시장 확장 신호탄?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BBVA는 스페인 금융당국으로부터 암호화폐 거래 및 보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 고객들은 해당 은행의 모바일 앱을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직접 매매할 수 있다. 이는 BBVA가 암호화폐 분야에서 진행해온 다양한 실험의 연장선으로, 기존 전통 금융권과 디지털 자산 간의 통합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BBVA는 이미 2017년부터 리플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스페인과 멕시코 간 국제 송금을 진행한 바 있다. 리플의 마커스 트리처(Marcus Treacher)는 당시 BBVA가 "리플 네트워크에 참여한 최초의 은행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후 2018년에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이용해 대출 계약을 실행하는 실험을 진행했고, 2021년에는 스위스 고객을 대상으로 비트코인 거래 서비스를 도입했다.
2023년에는 리플이 2억 5,000만 달러에 인수한 디지털 자산 플랫폼 메타코(Metaco)의 기술을 활용해 스위스 계열사에서 암호화폐 커스터디 서비스를 확대했다. 터키 계열사인 가란티 BBVA(Garanti BBVA)도 지난해 10월 리플과 협력하여 디지털 자산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XRP를 포함한 여러 암호화폐가 해당 은행의 플랫폼에 추가되며 리플과의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BBVA의 스페인 시장 진출이 유럽 내 다른 주요 은행들의 암호화폐 채택을 촉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특히, 기존 금융기관들이 암호화폐를 기존 서비스에 점진적으로 통합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으며, 이는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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