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80,000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경제적 요인이 맞물리면 강력한 반등이 가능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기업 아브라(Abra)의 CEO 빌 바히트(Bill Barhydt)는 최근 거시경제적 흐름이 비트코인 상승을 견인할 수 있는 3가지 요인을 제시했다.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바히트는 현재 비트코인의 하락이 2017년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할 가능성이 높은 3가지 금융 정책이 비트코인 가격 반등을 촉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는 국채 금리 인하를 통한 부채 재조정, 모기지 금리 인하로 주택 및 신용 시장 활성화, 그리고 금융권 유동성 위기를 막기 위한 국채 확대 정책이 포함된다.
비트코인의 최근 하락세는 시장 전반의 매도세와 기관 투자자의 손실과 맞물려 있다. 특히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인 스트래티지(Strategy)는 보유 자산 가치가 212억 달러에서 173억 달러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바히트는 이번 하락이 과거 주기와 다르며,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은 유동성이 증가하고 투자 심리가 안정되면서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가격 반등의 또 다른 촉매제로는 정책 및 규제 변화가 꼽힌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을 위한 행정 명령을 발표했으며, 미국 규제 당국도 암호화폐 기업들에 대한 정책을 완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근 크라켄(Kraken)과의 법적 분쟁을 철회한 사례가 있으며, 이는 미국 내 암호화폐 규제의 명확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향후 유동성 흐름이 유지되고 기관 투자자의 유입이 지속될 경우, 비트코인이 다시 강세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크겠지만, 경제적 완화 정책, 과거 시장 회복 패턴, 그리고 규제 완화 움직임이 결합되면서 장기적인 상승 동력이 마련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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