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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50조 달러 시총 가능할까?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3/12 [07:20]

비트코인, 50조 달러 시총 가능할까?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3/12 [07:2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가격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업계 전문가는 장기적으로 시가총액이 50조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비트와이즈(Bitwise) 최고투자책임자(CIO) 매트 호건(Matt Hougan)은 비트코인의 장기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이 단기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며, 향후 국가 단위의 비트코인 채택이 확대될 경우 시가총액이 10조~50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호건은 비트코인의 최근 약세 원인으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미국 정부의 정책을 지목했다. 미국 정부는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Strategic Bitcoin Reserve, SBR) 계획을 발표했지만, 즉각적인 추가 매입이 아닌 기존 압류 자산을 활용하는 방식을 선택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또한, 미국과 타국 간 무역 관세 문제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건은 비트코인의 장기적 가치가 저평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수의 국가들이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 자산으로 포함할 가능성이 있으며, 주권 부채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국부펀드들이 비트코인 보유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비트코인이 지정학적 중요성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가격 상승이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유투데이는 비트코인이 주류 금융 시스템에서 외면받는다면, 가격이 15만 달러 이상 오르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호건은 단기적 변동성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며,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비축 발표 자체가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입지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정책이 다른 국가들의 비트코인 매입을 유도할 수 있으며, 결국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10조~50조 달러 범위까지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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