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점유율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61.2%에 도달했다. 반면, 알트코인 시장은 약세를 보이며 최근 랠리가 일시적인 흐름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매트릭스포트(Matrixport)는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이 12월 저점인 54%에서 상승하며 강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회사는 "최근 알트코인 상승장은 단 한 달 만에 종료됐다"며, 미국의 예상보다 강한 고용 보고서와 연준(Fed)의 매파적 정책이 시장 초점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의 점유율 상승은 일반적으로 강세장의 후반부에 나타나며, 자금이 알트코인으로 유입되는 현상이 둔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BTC 가격은 83,664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1월 29일 연준의 금리 동결 발표 이후 20% 가깝게 하락했다. 이는 2024년 12월 기록한 역대 최고가 109,000달러에서 크게 후퇴한 수치다.
알트코인은 거시경제적 변동성에 더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매트릭스포트는 "숙련된 투자자들은 알트코인에서 비트코인으로 자산을 이동시키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조정을 겪었음에도 여전히 시장 전체보다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비트코인의 흐름은 연준의 금리 정책에 달려 있다. 12일 발표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보다 낮은 2.8%를 기록하며, 2024년 7월 이후 처음으로 헤드라인 및 핵심 CPI가 동반 하락했다. 하지만 미국 파생상품 거래소 CME 그룹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3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결국, 비트코인이 지속적인 강세를 이어갈지, 혹은 시장 자금이 다시 알트코인으로 이동할지는 연준의 정책 변화와 거시경제 흐름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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