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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5천달러 돌파 가능할까? 美 CPI 둔화로 강세 모멘텀 형성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3/13 [19:53]

비트코인, 9만5천달러 돌파 가능할까? 美 CPI 둔화로 강세 모멘텀 형성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3/13 [19:53]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에 힘입어 강한 반등을 보이며 95,000달러 돌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2일 발표된 근원 CPI가 3.1%로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시장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비트코인은 3월 9일 80,000달러 아래로 급락했지만 이후 84,000~85,000달러 저항선을 세 차례 테스트하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 구간에서 3억 달러 규모의 공매도 포지션이 형성됐으며, 만약 85,000달러를 돌파하면 대규모 청산이 발생하며 추가 상승을 촉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 차트에서는 85,000~86,000달러 구간의 미체결 갭이 존재하며, 과거 4개월 동안 6개의 갭이 모두 채워졌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저항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됐다. 이를 통해 BTC가 90,000달러를 돌파하고, 95,000달러 저항선을 테스트하는 12% 상승 시나리오가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신중한 의견도 나오고 있다. 분석가 마크 컬런(Mark Cullen)은 현재 비트코인이 ‘조정 패턴’ 안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본격적인 상승 전에 횡보 구간을 거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반면, 트레이더 발레리아(Valeria)는 85,000달러 부근에서 매도세가 강해지는 ‘분배(distribution)’ 신호가 나타나고 있어 단기적으로 80,000달러 아래로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거래소 데이터도 혼재된 신호를 보내고 있다. 바이낸스(Binance)에서는 최근 며칠간 강한 매도세가 확인된 반면, 코인베이스(Coinbase)에서는 81,000달러 부근에서 강한 매수세가 나타났다. 이러한 거래소 간 차이가 지속되면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저항선을 뚫기 어려울 수 있지만, 주요 거래소 간 방향성이 일치할 경우 상승세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됐다.

 

비트코인이 85,000달러를 돌파하면 90,000달러와 95,000달러까지의 상승이 예상되지만, 시장의 매도 압력과 거래소 동향이 향후 가격 흐름을 결정할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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