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창업자 창펑 자오(CZ)가 트럼프 가족과의 거래설을 보도한 월스트리트저널(WSJ)의 기사를 정면 반박했다. 그는 바이낸스와 트럼프 측이 사면과 관련한 어떠한 협상도 진행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WSJ는 바이낸스가 미국 시장 복귀를 위해 트럼프 가족과 협상을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CZ의 사면 가능성이 논의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CZ는 SNS를 통해 "WSJ 기사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력히 반박했다.
CZ는 "WSJ가 관련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20명 이상에게 문의했으나, 이를 확인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며, 해당 보도가 근거 없는 추측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바이낸스 US 거래와 관련해 누구와도 논의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CZ는 또한 WSJ 기사가 반(反) 암호화폐 정서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이 기사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이어져 온 '암호화폐와의 전쟁'이 여전히 진행 중임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한편, 바이낸스는 2023년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혐의를 인정하고 43억 달러의 벌금을 지불했으며, CZ는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WSJ는 이 사건이 바이낸스의 미국 내 운영에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트럼프 측과의 협상이 이를 해결할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CZ의 강한 부인으로 해당 주장에 대한 신뢰도가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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