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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만 달러까지 폭락 가능? 나스닥 베어마켓 진입이 변수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3/17 [13:59]

비트코인 2만 달러까지 폭락 가능? 나스닥 베어마켓 진입이 변수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3/17 [13:59]
비트코인 급락장

▲ 비트코인 급락장     ©

 

비트코인(BTC)이 84,000달러 저항을 돌파하지 못하는 가운데, 미국 증시 조정과 함께 하락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경제학자 피터 시프(Peter Schiff)는 나스닥이 40% 하락해 베어마켓에 진입하면, 비트코인 가격이 20,000달러까지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최근 나스닥 지수는 12% 하락했으며,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은 나스닥 대비 두 배의 변동성을 보여왔다. 이를 적용하면 나스닥이 12% 조정될 경우 비트코인은 65,000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만약 나스닥이 20% 이상 하락한다면 비트코인은 55,000달러까지 후퇴할 수 있다.

 

시프는 나스닥이 과거 닷컴 버블(80%), 2008년 금융위기(55%), 2020년 코로나19 폭락(30%) 때처럼 큰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평균 55% 하락을 고려하면, 40% 하락 시 비트코인은 20,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도 최근 비트코인이 10,0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반면 금(Gold)은 나스닥과 반대로 움직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나스닥이 지난해 12월 16일 정점을 찍은 이후, 금 가격은 13% 상승했다. 시프는 나스닥이 40% 하락하면 금 가격이 3,8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의 ‘디지털 금’ 서사가 약화될 수 있으며, 금 대비 비트코인 가치가 85%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시프는 비트코인의 가치 하락이 지속될 경우, 미국 정부와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보유 자산으로 채택하는 데 회의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대규모 매도 압력이 발생하면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 같은 기업이 보유한 비트코인을 유동화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17일 기준 비트코인은 83,742달러로 0.66% 하락했으며, 일일 거래량은 79% 급증해 232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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