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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달러 조달 노리는 암호화폐 VC 거물, 이번에도 흥행할까?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3/22 [17:30]

10억 달러 조달 노리는 암호화폐 VC 거물, 이번에도 흥행할까?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3/22 [17:30]
암호화폐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벤처캐피털(VC) 하운벤처스(Haun Ventures)가 총 10억 달러 규모의 신규 펀드 조성을 추진 중이며, 이번 라운드 역시 투자자 수요 과잉(oversubscription)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하운벤처스는 이번 펀드를 통해 5억 달러는 초기 단계(early-stage) 암호화폐 기업에, 나머지 5억 달러는 후기 단계(late-stage) 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6월 마감 예정이며, 지난 2년간 암호화폐 VC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첫 펀딩 라운드에서 15억 달러를 유치한 하운벤처스는 당시 코인베이스 이사회 멤버이자 전직 연방 검사였던 케이티 하운(Katie Haun)에 의해 설립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시장 환경 변화로 인해 목표 금액을 5억 달러 낮춰 설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 측은 여전히 투자자 수요가 이를 초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년에도 패러다임(Paradigm)은 8억 5,000만 달러를, 판테라 캐피털(Pantera Capital)은 10억 달러 이상을 모금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하운벤처스의 펀드는 2025년 상반기 암호화폐 VC 시장을 대표할 자금 조달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월에는 전 세계 137개 암호화폐 기업이 총 11억 1,000만 달러를 유치하며 시장 회복 조짐을 보이기도 했다.

 

펀드의 구체적 투자 방향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 VC 업계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을 2025년 핵심 투자 테마로 주목하고 있다. 해시키 캐피털(HashKey Capital) CEO 덩 차오(Deng Chao)는 스테이블코인이 2024년 가장 실질적인 활용 사례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반면 시장 분석업체 인피니티 헷지(Infinity Hedge)는 2025년 VC 자금이 작년 수준은 넘겠지만, 2021년 강세장 당시 기록한 338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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