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자들이 인공지능(AI) 기반 암호화폐에 대해 기대보다 낮은 신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반수 미만의 투자자만이 해당 자산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갖고 있으며, 초기 진입자일수록 낙관적인 경향을 보였다.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CoinGecko)는 전 세계 2,632명의 익명 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난 2월 20일부터 3월 10일까지 AI 기반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단 46.9%만이 AI 기반 암호화폐 상품에 대해 ‘약간 낙관적’ 혹은 ‘매우 낙관적’이라고 응답했다.
데일리호들은 이와 함께 AI 관련 토큰 가격 전망에 대해서도 44.3%가 낙관적이라 답했으며, 29.3%는 중립, 26.3%는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전체적으로 AI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자 신뢰는 과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특히 코인게코는 AI 암호화폐에 대한 초기 투자자일수록 낙관적인 성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얼리 어답터' 및 '초기 대중' 그룹은 가장 낙관적인 동시에 가장 비관적 의견이 적은 그룹이었다. 반면, '후기 대중'은 단 33.9%만이 긍정적 시각을 보여 전체 그룹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가장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집단은 '후발 투자자(Laggard)' 그룹으로, 이들 중 41.3%는 AI 기반 암호화폐 상품에 대해 비관적이며, 43.1%는 토큰 가격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그룹은 중립 응답 비율이 가장 낮아, 늦게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강한 의견을 가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 결과는 AI와 블록체인의 융합이라는 트렌드에 대해 시장 내 기대와 실제 투자자 심리 간 괴리가 존재함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향후 더 많은 실사용 사례와 성과 기반 평가가 투자심리에 중요한 영향을 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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