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수수료 없는 주식 및 암호화폐 거래앱 로빈후드(Robinhood) 공동 창립자겸 최고경영자(CEO) 블라드 테네브(Vlad Tenev)가 수백만 달러의 손실에도 불구하고 무료로 암호화폐 거래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혀 주목받고 있다.
미국에 본사를 둔 로빈후드는 4백만 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회사 가치가 60억 달러에 달하는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특히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인 로빈후드 크립토(Robinhood Crypto)는 출시 후 매일 20만 명의 이상의 신규 고객이 회원으로 등록되고 있다. 로빈후드 크립토는 현재 미국의 16개 주에서 사용할 수 있다.
24일(현지시간) CCN에 따르면 테네브 CEO는 포춘의 위클리 핀테크 쇼(Fortune’s weekly fintech show)에서 "가까운 미래에 돈을 벌 계획이 없다"면서 "손익분기점 사업(breakeven businesses)으로 운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사실 로빈후드 크립토는 마음만 먹으면 100만 명이 넘는 사용자 기반으로 쉽게 암호화폐 거래 응용 프로그램을 상용화하고 암호화폐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확장해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다.
실제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의 창펑 자오(Changpeng Zhao) CEO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지난 2분기에 독일에서 가장 큰 금융기관인 도이체방크(Deutsche Bank)보다 훨씬 많은 2억 달러의 이익을 창출했다고 발표했다. 즉 로빈후드가 수익에 초점을 맞추고 사업을 한다면 분기별로 수천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얘기다.
결국 로빈후드는 단기간 수수료 비즈니스 모델이 아닌 장기간에 걸쳐 막대한 수익과 강력한 핵심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는 암호화폐 시장은 수십조 달러 규모의 산업으로 진화할 잠재력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CCN에 따르면 암호화폐계의 거물인 노보그라츠는 "암호화폐 시장이 올해 중반에 반등할 것이고 궁극적으로 20조 달러의 시장 가치 평가를 달성하며 이전의 최고치를 능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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