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최근 2일간 6.5% 하락하며 81,900달러까지 밀렸다가 현재는 83,145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번 조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관세 시행 예고와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시장에 불안을 키우면서 촉발됐다.
코인텔레그래프는 3월 29일 하루 동안 비트코인에서만 1억6,500만 달러 이상의 롱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총 3억3,800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는 시장 내 유동성 제거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특히 70,000~80,000달러 구간에 집중된 매수 대기층이 향후 반등 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 BTC는 현재 베어 플래그 패턴의 하단 지지선(85,800달러)과 200일 단순이동평균선(SMA)을 동시에 하회한 상태다. 이는 하락세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신호로, 패턴 기반 하락 목표치는 약 62,000달러로 추정된다. 상대강도지수(RSI)도 중립선 이하에 머물며 약세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시장 분석가 마이클 반 드 포페(Michael van de Poppe)는 BTC가 76,600달러 수준을 다시 테스트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으며, 매크로 분석가 캐피털 플로우스(Capital Flows)는 유동성 조건이 그대로 유지될 경우 72,000~75,000달러 구간까지의 조정을 예측했다. 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브란트(Peter Brandt)는 "베어 웨지" 패턴이 확인됐다며, BTC의 다음 주요 하락 목표로 65,635달러를 제시했다.
한편, 주말 조정 이후 다음 주 시장 반등 가능성을 제기한 분석도 있었다. 애널리스트 스톡머니 리자드(Stockmoney Lizards)는 “이번 하락은 전형적인 주말 급락”이라며, 80,000~82,000달러 구간에서 단기 바닥을 형성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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