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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강세론 속 경고음…강한 상승vs단기 조정 전망 엇갈려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5/12 [09:35]

비트코인 강세론 속 경고음…강한 상승vs단기 조정 전망 엇갈려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5/12 [09:35]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이 5월 11일 주간 마감을 앞두고 10만 달러를 넘어서며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주말 거래량이 줄어드는 시간대에 유동성 부족이 겹치면서 비트코인은 10만 5,000달러 근처까지 치솟으며 다중 달 최고가를 기록했다.

 

상승세의 배경에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루머가 작용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재차 사상 최고가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렉트 캐피털(Rekt Capital)은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10만 4,500달러 부근을 지지선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렉트 캐피털은 “비트코인이 최근 회복한 재축적 범위 상단을 지지로 전환하며 상승 돌파를 본격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비트코인 상승장이 약 85.5% 진행됐다고 평가하면서도, 가장 강한 상승 구간이 아직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단기 조정 가능성도 경고했다. 트레이더 HTL-NL은 비트코인의 최근 상승세가 ‘페이크 아웃(UTAD)’일 수 있으며, 결국 기존 박스권으로 되돌아올 위험성을 제기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주간 마감을 기존 범위 내에서 마무리하거나 상승세가 속임수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트레이더 일 카포 오브 크립토(Il Capo of Crypto)는 “지금은 비트코인 매수를 늘릴 때가 아니라 차익 실현을 고려할 시점”이라며, 만약 이번 상승이 1월부터 이어진 하락 추세의 단기 반등에 불과하다면 결국 전부 되돌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의 이번 상승은 블랙록(BlackRock)의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IBIT)로의 자금 유입이 큰 힘이 됐다. 파사이드 인베스터(Farside Investors)에 따르면 IBIT는 최근 거래 주간 동안 10억 3,0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19일 연속 자금 유입을 이어갔다.

 

비트코인이 10만 9,588달러의 사상 최고가에 접근함에 따라 단기 과열 신호도 감지되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가 과매수 구간에 진입하면서 조정 가능성도 제기됐다. 다만, 조정 시 10만 달러와 20일 지수이동평균선(96,626달러) 구간에서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이 구간에서 반등에 성공하면 전고점 돌파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후 13만 달러까지의 추가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반대로 20일 지수이동평균선 아래로 밀릴 경우, 비트코인은 8만 8,962달러까지 조정을 받을 수 있다. 이 구간을 지켜내지 못하면 9만 3,000달러, 8만 3,0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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