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 기준 도지코인의 최근 24시간 거래량은 47억 달러를 기록하며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 중 5위에 올랐다. 시장 전반의 매수세 강화와 맞물려 투자자들의 도지코인 매집이 본격화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도지코인의 90일 누적 거래량 델타(CVD)가 '매수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년 11월 도지코인이 385% 급등하며 0.48달러를 돌파했을 당시에도 비슷한 패턴이 관측된 적이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도지코인 장기 보유자의 순미실현손익(NUPL) 지표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155일 이상 보유한 투자자들의 NUPL 지표는 0.5를 넘어섰다. 보유자의 대부분이 수익권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투자 심리가 '신뢰(belief)'로 전환되면서 매도 압력도 줄어들고 있다.
도지코인을 1억~10억 개 보유한 주요 고래 지갑 주소는 올해 3월 15.69%에서 현재 17.1%까지 보유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미디어 FX리더스는 고래의 도지코인 보유량 증가 추세가 도지코인에 대한 대형 투자자들의 자신감을 뒷받침하는 요소라고 전했다.
트레이더 타디그레이드(Trader Tardigrade)라는 가명으로 활동하는 애널리스트는 도지코인과 비트코인(Bitcoin, BTC) 거래쌍 차트를 근거로 강세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도지코인은 과거 0.0024달러에서 0.739달러까지 30,000% 이상 폭등한 전례가 있다. 현재 비트코인(Bitcoin, BTC)과 도지코인의 3개월 상관계수는 0.67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이 도지코인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트레이더 타디그레이드는 도지코인이 최근 주간 MACD 지표에서 세 번째 강세 교차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2024년 1월과 9월에도 유사한 골든크로스 이후 각각 180%와 385% 급등이 뒤따랐으며,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이 예상된다. 상대강도지수(RSI)는 62로 아직 과열 구간인 70에 도달하지 않아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크립토 트레이더 제이본본 마크스(Javon Marks)는 도지코인의 단기 목표를 0.6533달러로 제시했다. 그는 "도지코인이 고점을 높이며 강한 지지력을 확보했다"라며, 180% 추가 상승과 함께 1달러 돌파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거시경제 요인도 도지코인 상승세를 거들고 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이 90일간의 관세 인하 합의를 이뤄내면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났다. 미국은 145%에서 30%로, 중국은 125%에서 10%로 관세를 대폭 인하했다. 이에 따라 도지코인은 4월 7일 0.13달러 저점 대비 약 70% 반등했다.
파생 상품 시장에서도 도지코인에 대한 강세 심리가 뚜렷하다. 도지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은 5월 11일 7.29% 감소한 28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옵션 미결제약정은 49.49% 급증하며 큰 폭의 가격 변동을 대비하는 모습이다. 바이낸스와 OKX 상위 투자자들의 롱/숏 비율은 5.0 이상으로 롱(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
도지코인의 다음 목표 가격은 0.25달러 저항선 돌파 여부에 달려 있다. 제이본 마크스는 "0.25달러 상단 돌파 시 0.30달러와 0.40달러를 잇따라 공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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