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크립토퀀트(CryptoQuant) 데이터를 인용, 5월 15일 기준 비트코인 투자자의 97%가 수익 구간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과거에도 가격 조정과 맞물려 나타났던 과열 신호로 해석된다. 많은 투자자들이 수익을 실현하기 시작할 시 매도세가 커지면서 단기 하락을 유발할 수 있다.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OI)은 5월 14일 기준 675억 달러에 근접하며 역대 최고치 수준까지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은 14만 6,950 비트코인으로 90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래소별 비중은 CME가 22.9%로 가장 높고, 바이낸스(Binance)가 17.4%, 바이빗(Bybit)이 10%를 차지했다.
유력 암호화폐 트레이더인 아담(Adam)은 "비트코인은 8만 달러대에서 시작된 상승 흐름이 충분히 강했지만, 현재는 피로감이 쌓인 상태"라며, "지금 위치에서는 새로운 매수 포지션을 잡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기술적 분석에서도 비트코인은 10만 6,000달러에서 10만 9,000달러 사이의 공급 집중 구간을 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월 31일에도 같은 가격대에서 저항을 맞으며 비트코인은 2만 7% 하락해 7만 8,000달러까지 떨어진 바 있다. 이번에도 해당 저항선을 넘지 못할 경우 9만 3,000달러 연초 가격까지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크립토포테이토는 장기 보유자(Long-term holders)의 움직임에도 주목했다. 온체인 분석가 아보카도 온체인(Avocado Onchain)은 바이너리 코인 데이즈 디스트로이드(Binary Coin Days Destroyed, CDD) 지표를 인용해 장기 보유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CDD는 0.6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만약, 0.8을 넘어선다면, 2021년 강세장 말기와 유사한 매도 패턴이 재현될 가능성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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