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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반등에도 강세장 끝?...투자 심리 위축·하방 우려 ↑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5/20 [12:00]

비트코인 반등에도 강세장 끝?...투자 심리 위축·하방 우려 ↑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5/20 [12:0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은 장중 4% 급락 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1일 저점 대비 약 2.5% 상승한 10만 4,500달러 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단기적인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시장의 비트코인 가격 전망이 엇갈렸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시장 참여자들은 현재 가격 범위인 10만 2,000~10만 6,000달러를 주요 지지 구간과 저항 구간으로 지목한 사실을 보도했다.

 

인기 트레이더 다안 크립토 트레이즈(Daan Crypto Trades)는 “지난 1~2주 동안 대다수 거래가 10만 2,000~10만 6,000달러 범위 내에서 이뤄졌다. 해당 구간을 명확히 돌파할 때까지는 방향성을 단정짓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온체인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10만 6,600달러를 단기 핵심 저항선으로 지목했다. 지난해 12월 16일 이후 장기 보유자들이 평균 10만 6,600달러에 매입한 3만 1,000BTC를 매도하지 않아 가격대가 견고하게 형성되었다.

 

해당 가격대는 지난해 12월 16일 형성된 매물대이다. 약 3만 1,000BTC가 매입된 가격대이기도 하다. 현재까지 보유자들의 매도 움직임은 관측되지 않았다.

 

반면, 일부 트레이더들은 현재 강세장의 막바지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트레이더 로만(Roman)은 “주간 차트에서 저항선 재차 거부, 약세 다이버전스 확대, 저조한 거래량 속 상승 등 여러 약세 신호가 명확하다”라며, “스토캐스틱 상대강도지수(RSI)는 과매수 구간에 도달했고, 이로 인해 상승 추세가 꺾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하락 원인으로 무디스(Moody’s)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1로 강등한 탓에 위축된 투자 심리를 언급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인플레이션 우려, 장기 국채금리 상승까지 겹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됐다.

 

여기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Strategy)가 비트코인 투자 성격을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집단소송에 직면했다. 이로 인해 해당 기업의 재무 안정성 및 비트코인 매집 전략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흔들렸다.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는 24시간 사이 약 8,700만 달러 규모의 롱(매수) 포지션이 청산됐다. 같은 기간 숏(매도) 포지션 청산액은 1,500만 달러로, 하방 압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트코인의 미결제약정은 5월 5일 625억 6,000만 달러에서 5월 19일 700억 1,000만 달러로 12% 증가하며, 지난해 12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718억 달러에 근접했다.

 

한편, 코인데스크(CoinDesk)의 보도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최근 7,390개의 비트코인을 1개당 평균 10만 3,498달러에 추가 매수했으며, 이로 인해 보유 물량은 총 57만 6,230개로 확대됐다. 평균 매입 단가는 6만 9,726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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