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다시 한번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Exchange Traded Funds)의 승인 신청서를 제출한 가운데,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이번 신청서는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암호화폐 시장의 높은 가격 변동성, 거래소 차익 거래, ETF 상장에 따른 가격 조작 가능성 등을 이유로 승인을 거부해왔다.
만약 이번 시카고옵션거래소의 ETF가 SEC에 받아들여질 경우 기관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에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져 침체에 빠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7일(현지시간) 뉴스btc에 따르면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시작한 시카고옵션거래소 글로벌마켓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ETF 라이센스를 신청했고, SEC에 신청서에 대한 의견을 요청하는 통지서도 함께 발급했다. 이 상장지수펀드는 벤엑 솔리드엑스 비트코인 트러스트가 발행한 '솔리드X 비트코인 쉐어즈'(SolidX Bitcoin Shares)만 거래하며, 1개의 쉐어(share)는 25개의 비트코인과 동일하다. 이 신청서가 처리되면 2019년 1분기부터 거래가 시작된다.
앞서 지난달 3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SEC가 상장지수펀드 규제 완화 제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면서 비트코인 ETF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전망했다. SEC가 사전 승인 없이 ETF를 출시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 달라고 미국 정부에 요청키로 한 것. 이에 따라 ETF진입 문턱이 낮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비트코인 ETF 출시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ETF가 출시되면 암호화폐 시장 진입장벽이 낮아져 기관 자금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유동성 뿐만 아니라 비트코인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히는 변동성 위험도 대폭 줄어들면서 안정성이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유럽 투자자문사인 플로우트레이더스 데니스 다이크스트라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기초로 한 ETF나 상장지수채권(ETN)으로 투자상품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기초로 한 ETF상품을 공급하고 있는 XBT프로바이더는 “플로우트레이더스가 최근 몇 개월간 암호화폐 ETF 투자를 극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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