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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골든 크로스 출현에도 ‘약세 다이버전스’ 경고...“하락 신호 무의미” 반박도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6/03 [19:58]

비트코인, 골든 크로스 출현에도 ‘약세 다이버전스’ 경고...“하락 신호 무의미” 반박도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6/03 [19:58]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최근 사상 최고가인 11만 1,000달러를 기록한 이후 조정을 겪는 가운데, 기술적 상승 신호인 골든 크로스(Golden Cross)가 포착되었으나 하락 경고도 이어졌다.

 

뉴스BTC에 따르면,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닥터 프로핏(Doctor Profit)은 최근 X(구 트위터) 게시글을 통해 “비트코인 주간 차트에 나타난 골든 크로스는 거시 경제적 차원에서 신뢰도가 높은 신호이자 역사적으로 매번 강세장을 이끌었다”라고 주장했다. 골든 크로스는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는 패턴으로, 일반적으로 중장기 상승 전환의 신호로 해석된다.

 

하지만 같은 시기 비트코인 주간 차트에서 하락 다이버전스도 관측되며 투자자들의 혼란이 커졌다. 이에, 닥터 프로핏은 “과거에도 비슷한 하락 다이버전스가 8만 달러 부근에서 나타났지만, 이후 강세 흐름이 지속됐다”라며, “이번에도 동일한 패턴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고,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 발표가 단기적인 시장 왜곡 요인일 뿐”이라고 분석했다.

 

또, “비트코인은 여전히 주요 이동평균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컵 앤 핸들 패턴도 형성 중이다. 돌파 구간은 11만 3,000달러에서 11만 5,000달러 사이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주간 MACD 지표 역시 신호선을 상향 돌파하며 상승 모멘텀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가상자산 전문 매체 AMB크립토는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흐름 변화를 지적하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경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주간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약 96억 달러가 순유입됐지만, 최근 한 주 동안에는 1억 5,700만 달러가 순유출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특히, 피델리티와 아크 21셰어스 ETF 상품에서 집중적인 유출이 발생하는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국 무역 제재 강화와 맞물려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코인셰어스(CoinShares) 리서치 책임자 제임스 버터필(James Butterfill)은 “미국 법원의 관세 판결 이후 중반부터 유입이 감소했고, 주 후반에는 순유출로 전환됐다”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자산 운용사 QCP캐피털(QCP Capital)은 “당분간 주요 정책 발표가 없어 시장은 7월 8일까지 정체 국면에 머물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서 11만 달러 사이의 박스권에서 횡보할 가능성을 높게 봤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Glassnode)는 단기 보유자들의 이익 실현이 가속화될 경우 상승 랠리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신규 수요가 지속된다면. 비트코인 상승세는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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