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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CPI 급등 조짐...비트코인에 닥친 ‘긴축 공포’ 주간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6/09 [15:58]

5월 CPI 급등 조짐...비트코인에 닥친 ‘긴축 공포’ 주간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6/09 [15:58]
비트코인(BTC)과 달러(USD)

▲ 비트코인(BTC)과 달러(USD)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핵심 수치가 올해 처음으로 급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중요한 한 주를 맞이하고 있다. 트럼프의 관세 전쟁 여파가 소비자에게 전가되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크게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

 

6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5월 미국 핵심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으며, 이는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라고 보도했다. 연율 기준으로는 2.9%로 가속되며, 6월 17~18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 회의에 앞서 금리 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트레이더들이 주목하는 또 다른 변수는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의 변동성이다. Greeks.Live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단기 및 중기 암시적 변동성은 40% 아래로 떨어졌으며, 이더리움도 주요 만기 구간에서 약 6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시장이 CPI·PPI 발표를 앞두고도 극심한 변동을 예상하지 않는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에 중요한 세 가지 결정도 예정돼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6월 9일 '디파이와 미국 정신'이라는 주제로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탈중앙화 금융의 국가 경제적 역할을 논의한다. 동시에 미 하원은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을 심의할 예정이며, 라이트코인(Litecoin) 현물 ETF 승인 여부에 대한 SEC의 연기 결정 발표도 6월 10일로 예정돼 있다.

 

또한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이끄는 스트래티지(Strategy)는 약 10억 달러 규모의 우선주 발행을 통해 비트코인 매입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비트코인 장기 상승을 가정한 기업 차원의 매집 전략으로 해석된다.

 

결국 이번 주는 미국 물가지표와 암호화폐 규제 환경, 그리고 대형 기관의 투자 전략이 교차하는 결정적 분기점이 될 수 있다. 특히 CPI와 PPI 수치가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시장의 긴축 우려가 재부상할 수 있어 암호화폐 시장은 주 후반까지 높은 민감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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