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하루 만에 4% 상승하며 11만 150달러까지 오르자, 미국 증시에 상장된 주요 암호화폐 관련 종목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특히 여러 상장사들이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편입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
6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내 주요 암호화폐 채굴 기업들과 관련 기술주들이 상승 마감한 데 이어 시간 외 거래에서도 추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 오른 11만 150달러를 기록하며, 5월 22일의 고점인 11만 2,000달러에 근접했다. 미중 양국이 영국에서 무역 회담을 가졌다는 소식이 시장 불안을 누그러뜨린 것으로 분석된다.
나스닥에 신규 상장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 인터넷 그룹(Circle Internet Group, CRCL)의 주가는 이날 7% 상승한 데 이어, 시간 외 거래에서 2.2% 추가 상승해 117.79달러에 도달했다. 암호화폐 채굴 기업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 Inc., CORZ)은 4.27% 상승 마감 후 0.87% 상승했고, 경쟁사인 클린스파크(CleanSpark Inc., CLSK)와 마라 홀딩스(MARA Holdings Inc., MARA)도 각각 3% 이상 상승하며 장 종료 후 1%가량 추가로 올랐다. 라이엇 플랫폼즈(Riot Platforms Inc., RIOT)는 2.74% 상승 후 1.2% 추가 상승했다.
비트코인 매입으로 유명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Inc., MSTR)는 4.71% 상승 후 1% 이상 올라 396.61달러에 도달했다. 반면, 암호화폐 및 주식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마켓(Robinhood Markets Inc., HOOD)은 S&P500 지수 편입에 실패하며 2% 가까이 하락한 73.40달러로 마감했다. 로빈후드의 경쟁사 이토로 그룹(eToro Group Ltd., ETOR)은 상장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이날 10.5% 급등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도 2.4% 추가 상승해 77.79달러를 기록했다. 코인베이스(Coinbase Global Inc., COIN)는 2% 상승해 256.63달러를 기록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따라 상장 기업들의 자산 편입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채굴 장비 임대 업체인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 Inc., BMNR)는 처음으로 100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1,800만 달러 규모의 주식 공모 직후 발표됐다. 다만 해당 기업의 주가는 이날 8.7% 하락했으나, 시간 외 거래에서 5.2% 반등해 7.25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관리 기업 KULR 테크놀로지 그룹(KULR Technology Group, Inc., KULR)은 1,3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해 보유량을 총 920BTC로 늘렸다고 밝혔으며, 주가는 4.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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