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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앞두고 흔들...공매도 '10억 달러' 폭탄 대기 중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6/10 [16:35]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앞두고 흔들...공매도 '10억 달러' 폭탄 대기 중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6/10 [16:35]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사상 최고가인 11만 1,970달러에 근접하고 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이를 돌파할 수 있는 뚜렷한 상승 동력이 부족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6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파이넥스(Bitfinex) 분석팀은 "강력한 매크로나 구조적 상승 요인이 없다면, 비트코인은 단기 조정에 취약한 상황"이라며 "특히 장기 보유자들이 고점에서 차익 실현에 나설 경우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비트코인 보유자들은 매도 여부를 두고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있다. 분석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가격 급락 당시 8만 달러 이하에서 매수한 투자자들이 현재 약 39%의 수익을 거두고 있으며, 이들이 매도에 나설 경우 시장 구조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과거 사례를 보면,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후에는 통상적으로 긴 조정 국면이 이어졌다. 2024년 3월 비트코인이 7만 3,679달러를 기록한 직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될 때까지 약 2만 달러 폭의 박스권에 머문 바 있다.

 

시장에는 여전히 회의적인 시선도 존재한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데이터 플랫폼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회복할 경우 약 10억 8,000만 달러 규모의 공매도 포지션이 청산될 위험에 놓여 있다.

 

한편, 시장 참여자들은 오는 6월 18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에 주목하고 있다. 금리 인하 신호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 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스위프트엑스(Swyftx)의 수석 애널리스트 파브 훈달(Pav Hundal)은 "향후 두 달간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불확실성을 키우며 비트코인 강세론자들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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